2025년 08월 20일(수)

현역 피하려 '116kg'까지 일부러 찌웠다가 '징역형' 선고 받은 던밀스

인사이트Instagram 'donmills1988'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최근 현역으로 입대한 래퍼 던밀스가 과거 군 입대를 피하려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조선일보는 지난해 5월 래퍼 던밀스가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고의로 체중을 늘린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수원지법 안양지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던밀스는 25세였던 2013년부터 꾸준히 입영 시기를 늦춰왔다.


지난 2013년 1월 18일 병무청 신체검사에 응한 던밀스는 문신 등을 이유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onmills1988'


하지만 이후 자격시험 응시와 질병 등의 사유로 입영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던밀스는 이우 2017년 6월부터는 식사량을 늘리고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살을 찌우기 시작했다.


적정 무게 초과로 현역 입영대상 기준인 3급보다 낮은 4, 5급 판정을 받기 위해서였다.


갖은 노력 끝에 던밀스는 지난 2017년 7월 12일 진행된 병무청의 불시 측정에서 신장 184cm, 체중 116.7kg, BMI 34.4가 나와 4급 판정을 받고 현역 입대를 피하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onmills1988'


하지만 같은 해 12월 병역 감면을 위해 고의로 살을 찌운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 후 던밀스는 유죄 판결을 받은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병역 감면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donmills1988'


이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과 초범인 점, 성실한 군 복무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이러니까 '힙찔이'소리 듣지", "안 가려다 걸리자마자 군대로 도망간 거였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3년 데뷔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던밀스는 지난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