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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킹갓흥' 손흥민은 연이은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서도 인정받는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앞서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20일(한국 시간) 기준 EPL에서만 112경기에 출전해 3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EPL 사무국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4시즌 동안 손흥민이 넣은 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TOP 5'를 선정했다.
국내 축구팬들을 새벽까지 잠 못 들게 만든 손흥민의 EPL 역대급 득점 장면 5가지를 소개한다.
2016-17시즌 미들즈브러전
EPL 사무국이 뽑은 최고의 득점 중 첫 번째는 2016-17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침투했다.
이내 상대 선수의 진영에서 둘러싸여 공을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다시 소유권을 획득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예측하기 힘든 코스로 힘차게 감아 찼고 골키퍼는 그저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2016-17시즌 스완지시티전
또 다른 골장면은 바로 2016-17시즌 스완지시티전에서 나왔다.
바로 손흥민에 대한 재평가를 부른 '시저스킥(두 다리를 공중에 띄운 후 다리를 교차시키면서 공을 차는 기술)'이다.
골문 앞에서 정신없이 튕기는 골이 눈앞에 다가오자 손흥민은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띄워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벼락같은 슈팅에 골키퍼는 물론 수비수까지 반응조차 못 했다.
2017-18시즌 웨스트햄전
2017-18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나온 묵직한 중거리슛도 빼놓을 수 없다.
골대와 상당한 거리가 있음에도 손흥민의 오른발에서 터져 나온 슈팅은 강력하게 나아갔다.
무회전으로 날아간 슈팅은 허공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들의 허를 찔러 사각지대로 빨려 들어가는 골은 당시 경기를 보는 관중들에게 청량감까지 줬다는 후문이다.
2018-19시즌 첼시전
지난달 EPL에서 가장 뛰어난 골인 '11월의 골'에 선정된 첼시전 원더골.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작된 손흥민의 폭풍 같은 질주는 가벼운 볼 터치로 수비수까지 제친 후 약 50m를 주파했다.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침착하게 구석으로 보낸 공은 첼시 선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프로 경기에서 더욱 보기 힘든 손흥민의 골은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2018-19시즌 레스터시티전
차기만 하면 골이 되는 위치 '손흥민 존'을 축구팬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박은 득점이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휘며 골망을 출렁였다.
보고도 막을 수 없다는 손흥민의 왼발슛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선보인 바 있다.
끝없는 연습을 거친 '월클' 선수들이 익숙한 위치에서 특히 강해지듯 손흥민이 '손흥민 존'에 서면 상대는 등골이 오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