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7일(수)

‘휴먼다큐 사랑-너는 내 운명’ 주인공, 10년 후

via MBC '2015 휴먼다큐 사랑'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너는 내 운명' 편의 주인공 정창원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2015 휴먼다큐 사랑'의 10주년 기념 특집편에서는 지난 2006년 방송에 출연한 정창원씨를 다시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너는 내 운명'편은 간암 말기 여대생이었던 고(故) 서영란씨와 정창원씨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서영란씨와 정창원씨는 서로 의지하며 힘을 복돋아 줬다. 서영란씨는 암과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via MBC '2015 휴먼다큐 사랑'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정창원씨는 영란씨를 사랑하던 마음이 변치 않았다고 고백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정창원씨는 아직까지 혼자 사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저에게는 그냥 선녀가, 선녀의 옷깃이 바위에 스치는 일이 한번 일어났던 걸로 감사해요"라며 "그리고 그런 일이 한 사람에게 또 일어나겠습니까. 안 일어나요. 한 번이면(충분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생각해본 적은 없으세요?"라는 질문에는 주저없이 "새로운 여자를 만나겠다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 "(영란씨를) 다시 만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정창원씨는 "그냥 둘이서 손잡고 하염없이 걸어 다닐 것 같아요. 느리적 느리적. 그냥 어깨 빌려주고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발표한 이승환의 노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고(故) 서영란씨와 정창원 씨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곡으로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via MBC '2015 휴먼다큐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