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나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나 안 괜찮아요!"
힘든 일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거짓으로 "괜찮다"고 말하고 지나가곤 한다.
그러나 유튜버 '책읽찌라'의 운영자이자 오랜시간 우울증과 싸워온 이가희는 '아임 낫 파인'에서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자신을 속이는 말을 해봐야 아무 변화도 없이 속만 더욱 곪아 터진다는 것.
이때는 오히려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대신 꼭 마음에 새겨야하는 것도 있다. 바로 '반드시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일을 겪고 있다면 당신에게 우울증을 염려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1. 힘과 의욕이 없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카톡도 보고 싶지 않다.
문득 그냥 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생명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 생명력을 발휘하기 위해 시스템의 맹점을 꼬집고 새로운 활동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2. 모든 것에 가치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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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지낸다.
그러나 밤에는 문득 아무것도 의미가 없고 사무치게 외로움이 밀려온다.
나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지기라도 하면 무기력증은 심화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3. 희망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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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아직 무언가 기대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된 실패와 의사소통의 부재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막막하고 캄캄한 감정을 가져 온다.
이때 더 힘든 것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상황에서 나아질 것을 기대하기 힘들 때다.
심각해지면 이런 경우 너무 힘들어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무망감(hopelessness)'에 빠지게 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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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례와 같은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다른 사람과의 비교, 마음에 들지 않는 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삶의 의욕을 잃고 좌절하곤 한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으려는 자신을 여러 활동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우울증을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