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컬링 '팀 킴' 김경두 회장-김민정 감독 부녀, 둘 다 '사퇴'한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팀 킴 선수들이 컬링 지도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감사를 앞두고 지도부 전원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2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경북컬링협회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매체에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한 컬링 지도자들이 사태를 더욱 키우고 싶지 않아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도부 측은 "선수들과 무리한 싸움에 휘말리길 바라지 않으며 지도자 입장에서 (선수들의 주장에) 더 반박하는 게 의미 없다"고 말했다.


또 "감사에는 충실하게 임하되 현시점에서는 한발 물러나는 것이 체육회나 컬링협회에 최선이 아닌가 싶다"고 매체에 전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신화를 쓴 경북체육회 일명 '팀 킴'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그동안 지도부에게 폭언과 갑질 행위에 시달렸다고 폭로했고, 이후 8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김경두 전 컬링 연맹 회장대행으로부터 "개 뭐 같은 X"이라는 욕을 듣기도 했으며, 임의로 언론과 인터뷰를 했을 땐 "기자 놈들이 사진 찍고 부르고 붕붕 띄우니까 서커스단 단원이 된 것 같냐"는 등의 폭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딸 김 감독은 자기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강제로 불러 사인회를 여는 등 훈련과 무관한 일을 시켰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경두 회장대행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SBS '뉴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