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라멜라가 쓰러져 피 철철 흘리는데도 경기 안 멈추고 공격한 EPL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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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경기 중 피범벅이 된 채 쓰러졌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는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가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후안 포이스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4분, 아찔한 부상이 벌어졌다.


제프리 쉬럽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넘어지면서 이를 막으려던 라멜라와 부딪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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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쉬럽의 발은 라멜라의 이마를 가격하고 말았다. 라멜라는 그대로 쓰러졌고 출혈이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이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주심 역시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라멜라는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채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했다.


라멜라가 쓰러진 뒤 20초나 흐른 뒤에야 주심은 휘슬을 불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제야 라멜라는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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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축구 팬들은 경기를 뒤늦게 중단시킨 주심과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상대 선수라 할지라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라멜라를 본체만체했다는 점에서 스포츠맨십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후로도 골을 넣지 못하고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1대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