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발을 일부러 밟고 잡아당기는 등 더러운 플레이를 일삼던 카타르를 박살 낸 건 바로 공격수 전세진이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4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를 만나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날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일궈낸 승리. 단연 돋보였던 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이끈 공격수 전세진이었다.
1999년생으로 올해 19살인 전세진은 전반 23분 골문 앞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이어 받아 왼발로 가볍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반 33분 전세진은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거리가 있어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세진은 강력한 오른발 직접 슈팅을 날렸다.
수비벽을 끼고 감겨들어가는 날카로운 궤적의 전세진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는 운까지 따르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멀티골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을 결승에 올린 전세진.
그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건 카타르가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거친 파울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유니폼을 거칠게 잡아당기고 발목을 짓밟는 등 더러운 플레이를 일삼은 카타르는 결국 퇴장까지 받기도 했다.
경기 이후 축구팬들은 "외모도 훈훈한데 실력도 따라주는 전세진", "결승에서도 골 기대할게요", "역시 외모나 실력이나 국가대표" 등 그의 엄청난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을 극찬을 보냈다.
한편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바 있는 한국 U-19 대표팀은 오는 4일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