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John Ce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2000년대 초 데뷔 이래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아온 레슬러 존 시나.
이미 수많은 사례로 잘 알려진 선한 인성과 탄탄하고 우람한 근육 덕분에, 존 시나는 수많은 팬들로부터 '슈퍼 히어로'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평생 강하기만 했을 것 같은 존 시나도 처음부터 무적인 것은 아니었다.
놀랍게도, 존 시나에게는 어린 시절 왜소한 체격으로 '왕따'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존재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린 시절 왕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처한 존 시나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YouTube 'crocs'
이번에 화제가 된 내용은 지난 2017년 5월, 미국의 스포츠웨어 업체 'CROCS'가 "있는 그대로의 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존 시나는 "어린 시절 통학버스로 가는 길에 아이들이 계속해서 나를 넘어트렸던 일이 생각 난다"며 왕따 경험을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이후 존 시나는 아빠에게 운동을 허락받은 뒤 자신의 몸을 꾸준히 키워나갔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무렵 존시나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몸집을 갖게 됐다.
이에 존 시나를 넘어트렸던 아이들은 뒤늦게서야 존 시나를 찾아와 "우리 쿨하게 지내자"고 말했다.
YouTube 'crocs'
아이들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날 법도 하지만 존 시나는 한 번도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하지 않았다.
비록 당시의 기억이 끔찍하기만 한 시간이었을지라도, 자신의 인생에 열정을 찾게 해준 '기폭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끝맺은 존 시나는 이후 "누구든지 자신에 대해 회의를 가지는 순간이 있다"며 "때로는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존 시나는 이어 "그러나 진정한 '나'다움이란 자신을 숨기지 않는 것"이라며 "굳이 멋있는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존 시나의 진솔한 조언은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누리꾼들은 "존시나의 깊은 생각이 잘 드러나는 말",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