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야구 아닌 UFC였다" 야구팬들 눈살 찌푸리게 한 어제자 'SKvs넥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의 거친 슬라이딩이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데 이어 3차전에서는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거칠게 플레이했다.


지난 30일 SK 와이번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연달아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던 두 팀.


심지어 2차전에서는 넥센 샌즈의 거친 슬라이딩에 SK 김성현이 손가락 욕으로 응수하며 야구팬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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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도 역시 두 팀의 사그라들지 않은 치열한 경쟁은 격한 행동으로 이어졌다.


6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SK는 박정권을 빼고 대타 정의윤을 투입했다.


2-3으로 밀리고 있는 점수 차를 뒤집겠다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구원 투수 오주원의 직구를 때린 정의윤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 공은 2루와 1루를 거치며 이닝 종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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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한 로맥은 2루수 김혜성의 수비를 방해하기 위해 거칠게 슬라이딩했다.


베이스의 위치와 상관없이 김혜성만 본 로맥의 슬라이딩. 결국 김혜성은 송구 이후 자리에 쓰러졌다.


자칫 잘못하면 김혜성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5회 말 SK 포수 이재원은 넥센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홈을 미리 가로막으며 3루로 돌진하던 김혜성과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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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와 주자의 충돌을 막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도입된 '홈 블로킹 방지법'에 따르면 포수는 공이 도달하기 전에 홈 베이스를 먼저 가로막고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재원은 이날 미리 홈을 가로막으며 김혜성의 오른쪽 어깨에 큰 부상을 입힐 뻔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달성했다.


31일 두 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4차전 경기를 펼치게 되며, 이날 SK 와이번스가 승리할 경우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된다.


넥센이 이기면 다음달 2일 문학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