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 100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1군 선수로 데뷔했다.
역사를 새로 쓴 이강인의 활약 속에 팬들 사이에서 과거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장면들이 회자되고 있다.
31일(한국 시간) 발렌시아는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CD에브로와의 2018-19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기인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패스를 앞세운 이강인의 활약은 1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났다.
팀 동료들 역시 이강인을 믿고 패스를 전달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10년 전 과거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 바 있다. 특유의 발기술은 또래 친구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났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주장을 맡았다. 나이대를 초월한 탈압박 능력과 시야, 패스 능력은 당시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팬들은 이강인이 이미 10년 전에 완성된 고인 물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그 시절 그 실력 그대로 성장한 이강인. '한국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는 그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