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국왕컵서 발렌시아 '공식 1군' 데뷔전 치르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까지 맞힌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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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강인은 '진짜'였다. 발렌시아 100년 역사상 동양인 최초로 1군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이 코파 델 레이에서 맹활약했다.


31일(한국 시간) 발렌시아는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CD에브로와의 2018-19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4-4-2 포메이션을 선택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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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와 솔레르, 토레스 등과 2선을 담당한 그는 가메이로와 산티 미나 투톱에 시종일관 좋은 패스를 공급했다.


또 끊임없는 공간 침투와 드리블로 CD에브로의 수비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전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동료에게 1대1 찬스를 제공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비록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히기는 했으나 골에 근접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의미가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그림 같은 궤적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며 감탄과 탄식을 동시에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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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코너킥을 도맡아 차는 등 83분여간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이강인은 블랑코와 교체돼 자신의 1군 첫 경기를 마쳤다.


한편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 역사상 동양인 선수가 1군 데뷔전을 치른 경우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17세 253일' 만에 데뷔전을 치르며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데뷔 기록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