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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7-18 유럽(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 좋은 의미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골키퍼 요리스 카리우스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여름 7250만유로(한화 약 958억원)에 리버풀로 이적한 알리송 베케르에 밀려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던 카리우스가 그곳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최근 터키 스포츠매체들은 "베식타스는 카리우스를 리버풀로 돌려보낼 생각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카리우스를 임대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주급 50%를 부담하고 있는 베식타스가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는 것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터키 매체 '포토막'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유로파리그 말뫼 전에서 최악의 실수를 보여준 카리우스를 본 베식타스는 평정심·인내심을 잃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카리우스는 말뫼 전에서 굴절된 크로스의 높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이없게 골을 헌납했다. 그 뒤에 보여준 제스처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누군가를 탓하는 모습을 보여 지탄을 받았다.
지난 챔스 결승전에서 보여준 두 번의 '최악의 실수'가 되풀이되고, 리그에서도 10경기 15점을 하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베식타스도 결국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미러는 "베식타스는 카리우스를 돌려보내는 대신 현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오리기를 받아오고 싶어 한다"면서 "이것은 그야말로 기괴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리우스는 지난 8월 알리송에 밀려 주전자리를 잃자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 했으며, 그 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시즌의 절반도 채 지나기 전 벌써 '실패'로 귀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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