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하태경 의원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장현수 선수의 봉사 실적 부풀리기가 병역특례로 모교에서 봉사활동 중인 선수들의 일명 '모교 짬짜미' 관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익명의 스포츠 관계자는 "봉사활동 실적 부풀리기가 장현수 선수뿐만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제보했다.
제보에서 그는 "많은 선수가 그렇게 (모교에서 봉사실적 부풀리기) 하고 있다"면서 "그들 사이에 관행이라 볼 수 있는 '모교 짬짜미'에서 장현수가 재수 없게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축구 선수들이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교에서 하면 자신의 후배들에게 지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뉴스1
그러면서 "모양새 좋고, 겉으로 보면 아름답게 보이지만 핵심은 이것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그는 "모교에서 해야 더 잘 봐주고, 봉사 시간을 부풀리는데 모교가 더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모교 짬짜미'의 실태를 공개했다.
앞서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를 받아 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었다.
장현수 / 뉴스1
하지만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의원이 장현수의 봉사실적을 부풀리기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장현수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번복하며 문제 사실을 인정하고, 병역법에 따른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장현수는 11월 A매치 제외 등 반성과 자숙의 뜻을 전달하며, 추후 봉사활동은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장현수와 같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 선수들은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 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관계부처에서는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