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국감서 "e스포츠는 스포츠 아냐"라고 말한 대한체육회 회장

인사이트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올해는 e스포츠의 위상이 보다 높아진 한 해였다.


지난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e스포츠로 국격까지 높였다.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e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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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국회의원은 "e스포츠는 게임입니까. 스포츠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때 이기흥 회장은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회장의 답변에 이동섭 의원은 "e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라며 "회장의 답변에서 보다시피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계는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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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나라는 e스포츠의 시장 규모와 자본력에서 미국과 중국에 밀리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체육회마저 e스포츠의 스포츠 육성 의지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는 보수적인 태도를 바꾸고 e스포츠를 정식 가맹 단체로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이동섭 의원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