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무려 53년째 일주일에 한 번 전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로 라면을 제공하는 '라면데이'를 지켜오고 있는 국내 한 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에서는 국내 대표 식품회사 중 하나인 '농심'이 소개됐다.
1965년 창립 이후 50년이 넘도록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기업인 만큼 출연진들의 기대도 컸다.
전 직원이 구내식당에 모이는 점심시간. 신라면, 너구리, 육개장 등 라면으로 특히 유명한 농심에서는 주 1회, 특별식으로 라면을 제공하고 있었다.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냄새만 맡아도 얼큰하고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라면데이'는 53년째 이어지고 있는 농심의 전통이다.
지금까지 이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조리실에서 1천인분 이상의 라면을 끓여내는 조리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직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뜨거운 김이 나는 커다란 솥에서 라면을 푸는 모습이다.
출연진들이 방문한 이날에만 조리사들이 끓여낸 라면의 양은 모두 '1,100인분'에 달했다.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끓일 때는 면이 퍼질 수도 있고 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로 라면을 끓이는 조리사들의 손맛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꼬들꼬들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맛은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배도 든든히 채워준다.
한편 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매주 다른 종류의 라면을 맛본 직원들이 맛 평가를 하면 사측에서는 이를 실제 제품 개발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매일 먹는 식사를 다채롭게 준비하면서도 꾸준히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이어오고 있는 농심의 노력은 직원들과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