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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피겨 여제'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해설위원을 극구 사양한 이유가 전해졌다.

지난 24일 (현지 시간)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 방송 해설 위원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물론 한국 언론 역시 한국 피겨는 물론 세계를 제패한 '레전드' 김연아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리라 예측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예상과 달리 몇 차례 대회를 관전한 것 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매체는 김연아가 해설위원을 극구 사양한 이유에 대해 한국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방송사는 김연아를 피겨 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앉히려고 경쟁을 벌였지만, 김연아는 선수보다 주목받을 것을 꺼려해 거절했다.

선수들보다 해설위원인 자신이 더 주목받을까 봐 후배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거절한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또한 매체는 과거 사생활이 보도된 것으로 인해 김연아에게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를 관람한 김연아는 후배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언론에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연아는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라 긴장할 것이라 걱정했지만 자신감을 갖고 실수 없이 연기를 끝내 기특하다"며 "끝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을 선배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