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TV 'News Zero'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스킵 김은정의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해외 매체까지 등장했다.
최근 일본의 니혼TV '뉴스 제로'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 김은정의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뉴스 제로는 경북 의성군 분토2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정의 할머니 집을 찾았다.
니혼TV 'News Zero'
김은정의 할머니 집을 방문한 취재진은 집에 보관되어 있는 김은정의 흔적들을 눈여겨 보며 취재를 이어나갔다.
김은정이 주말마다 부모님을 도와 가꾼다는 마늘밭을 소개하는가 하면, 캐스터는 김은정이 자주 먹었다는 할머니표 마늘장아찌를 시식하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두고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니혼TV 'News Zero'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치다', '민폐다', '스토커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뉴스 제로 취재진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평창 올림픽 컬링 결승 경기가 채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출전 선수의 가족을 찾아가 취재를 요청한 행위는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사생활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라며 "남의 나라라고 막 취재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 한국까지 찾아와 김은정 가족을 소개할 만큼, 김은정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아니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니혼TV 'News Zero'
연합뉴스
한편 지난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8-7로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는 25일 아침 9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