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6일(수)

"제2의 우생순" 벌써 영화로 만들어달라고 난리 난 여자 컬링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평창 올림픽 최고의 핫스타 한국 여자 컬링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들끓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더 컬링' 포스터 투샷"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국팀 스킵 김은정 선수와 일본팀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선수가 겹쳐 서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예상 줄거리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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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자 컬링팀은 처음 팀결성 때부터 올림픽 영웅으로 떠오르기까지, 그 과정이 실로 드라마틱하다.


마늘로 유명한 고장 의성에서 나고 자란 여자 컬링팀은 방과후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김영미, 김영미 친구 김은정, 김영미 동생 김경애, 김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까지 컬링 어벤져스는 이렇게 탄생했다. 


여기에 막내 김초희가 합류하면서 완벽한 '팀킴'이 꾸려졌고, 대중들의 무관심 속에서 묵묵히 훈련을 거듭해온 여자 컬링팀은 한국 최초 컬링 올림픽메달 확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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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린 누리꾼은 영화 설정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때부터 후지사와 팀에게 결승마다 발목잡히는 내용 추가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 스킵의 설정으로는 인터뷰에서 말한 취미인 건담 조립 일화가 들어가 깨알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글쓴이가 제시한 여자 컬링팀의 영화 '더 컬링'은 임순례 감독의 2008년 작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연상되기도 한다.


임 감독의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겪는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아 여자 컬링팀 선수들과 사연이 비슷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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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누리꾼들은 여자 컬링팀의 영화를 보고 싶다는 글쓴이의 글에 댓글로 공감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사진, 애니메이션용까지 여러 패러디 포스터를 올라와 여자 컬링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팀은 오는 25일 오후 9시 5분부터 스웨덴과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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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