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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막내' 정재원이 2살 형 김민석과 '꽁냥꽁냥' 케미를 보여줘 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승훈(29)과 김민석(19), 정재원(17)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최된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민석이 선두로 치고 나가며 팀을 이끌었고, 이승훈과 정재원이 돌아가면서 선두로 나왔다.
이들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여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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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3분 38초 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이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갖추게 됐는지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둘째' 김민석과 '막내' 정재원은 '맏형' 이승훈이 인터뷰 하는 내내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이승훈은 그런 동생들을 '아빠 미소'로 따뜻하게 바라봐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이들의 '비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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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기가 익숙지 않은 김민석을 향한 동생 정재원의 배려도 빛났다.
김민석은 "어떻게 했냐?"며 통역기 착용법을 물었고, 정재원이 김민석의 귀에 손수 이어폰을 걸어줬다.
어리고 귀엽다는 의미에서 '부스러기'를 뜻하는 전라도 지방 사투리 '뽀시래기'로 불리는 김민석과 정재원.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모든 상황이 어색하지만, 의젓하게 대처하는 이들 두 사람의 모습에 "귀엽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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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