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6일(수)

일본 4강 진출 좌절시킨 한국 남자 컬링 회심의 '밥상뒤엎기샷'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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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이른바 '밥상 뒤엎기 샷'으로 일본의 4강 진출을 저지시켰다.


비록 우리나라는 예산 4승 5패로 올림픽을 마감했지만, 마지막 한일전을 이겨 국민들 사이에서는 통쾌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마지막(9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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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엔드에서 2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일본의 선전으로 5엔드 3대 3 동점이 되면서 한국은 회심의 일격이 필요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6엔드에서 나왔다. 스킵 모로즈미 유스케가 강하게 스톤을 밀면서 한국 스톤이 아닌 자신의 스톤 2개를 하우스 밖으로 밀어버리는 대형 실수를 했다.


그야말로 스스로 다 차려놓은 밥상을 뒤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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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미 하우스 안에는 한국 스톤 3개가 1, 2, 3번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면 4점 획득이 가능했다. 김창민은 어느 때보다 침착하게 샷을 던졌고, 한국 스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우스 안에 안착했다.


4득점을 하면서 7대 3으로 앞서나간 우리나라는 이 기세를 몰아 8엔드에서 3점을 추가하며 최종 10대 4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한국을 꺾으면 4강 진출자 결정전을 치르고 메달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앞에 무릎 꿇은 일본은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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