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6일(수)

"27.26에서 26.99초"…달릴수록 기록 좁힌 이승훈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승훈이 팀추월 경기에서 보인 '뒷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현장의 각국 지도자들은 이승훈의 놀라운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당시 경기에서 팀추월 대표팀은 마지막 3바퀴를 남긴 때부터 27.4초에서 27.26초, 27.26초에서 26.93초로 랩타입을 줄였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조차 마지막 3바퀴를 27.07초, 27.57초, 28.03초의 기록으로 돌며 발이 무거워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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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안배하다 막판 스퍼트로 역전하는 전략은 '한국 빙속의 자존심' 이승훈의 주특기다.


이승훈은 다른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달리 마지막 몇 바퀴의 속도를 점점 늘린다.


이는 이승훈이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 세 가지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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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승훈은 팀추월 은메달을 딴 직후에 자신의 체력에 대해 "한 바퀴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는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역대급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훈은 이제 주 종목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종목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8시 45분에 펼쳐진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