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6일(수)

팀추월 은메달로 18살에 군 면제 받게 된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팀 추월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것은 물론 군 면제도 받게 됐다.


지난 2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이승훈과 김민석 그리고 정재원 선수는 3분 38초 5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얻었다.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18세인 정재원은 팀추월 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은 물론 군 면제 까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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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혹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34개월간 체육요원으로 복무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체육요원은 해당 분야에서 34개월간 현역 신분을 유지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정재원은 "예선에서 1등을 하면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면서도 "아쉽긴 하지만 큰 응원에 힘이 났다"고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 형들이 뒤에서 안 밀어줬다면 레이스가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경기 중에도 형들을 믿고 힘을 아끼지 않고 앞으로 나왔다"고 선배 이승훈과 김민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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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정재원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두 살 위 형 국가대표 정재웅의 영향으로 스케이트를 처음 신었다. 


형을 따라 스케이트를 신었던 정재원은 나가는 대회마다 트로피를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북고 진학 후 한체대 링크에서 '대선배' 이승훈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정재원은 평창올림픽 시즌 함께 나선 첫 국제대회부터 뛰어난 두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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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1차 헤렌벤 월드컵 팀추월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 메달까지 확보한 정재원이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과 함께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