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 1조에 출전한 심석희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여유롭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진행된 3,000m 계주 결승에서 심석희는 대표팀 동료 김아랑, 최민정, 김예진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이들은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 예선에서 넘어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심석희는 이날만큼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의 새로운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해 12월 심석희는 '얼음 위의 열정'이라는 주제로 패션잡지 보그와 화보를 촬영했다.
심석희는 이날 레게머리에 복근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포츠 브라렛을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평소와 달리 안경을 벗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은 마치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날카롭고 강렬해 여느 프로 모델 못지않다는 극찬을 받았다.
과거 심석희는 보그, 마리끌레르 등 다른 패션 전문 잡지와 수차례 작업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심석희는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보그
실제 화보 속, 안경을 벗고 메이크업을 마친 심석희는 전문 남자 모델들과 함께 촬영하면서도 전혀 묻히지 않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175cm의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비율이 심석희의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에서 주위를 압도하는 모델 같은 포스까지, 다재다능한 심석희의 면모를 접한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심석희는 오는 22일 저녁 7시 23분 여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4년간 달려왔을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그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