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평창 올림픽 빙질 책임지는 정빙기가 '소주·삼겹살'로 불리는 사연

인사이트사진 제공 = 뉴욕타임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빙질을 책임지고 있는 정빙기가 독특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빙질 관리를 하는 정빙기 기사들 인터뷰를 공개했다.


정빙기는 얼음을 갉아내고 물을 뿌려 얼리는 작업을 반복해 빙판을 평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조직 위원회는 정빙기 운행을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뉴욕타임스


영입된 정빙기 기사들은 최상의 빙질에서 선수들이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하루 16시간씩 정빙기를 운행하고 있다.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정빙기 기사들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있는 3대의 정빙기에 한국적인 미를 더한 별명도 지어줬다.


세 대의 정빙기는 각각 '소주', '삼겹살', '클라우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빙기 기사들은 "외식하러 나가 즐겨 먹던 음식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라며 귀여운 별명의 유래를 밝혔다.


이들은 정빙기의 정비 날짜를 체크하는 칠판에도 'P.B'(Pork belly, 삼겹살), 'Soju', 'Kloud'라고 적어놓아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정빙기 기사들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평창에 머물며 최상의 빙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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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최상의 컬링장 상태 유지 위해 경기장에 상주하는 '얼음장인'들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데에는 '아이스 메이커'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연일 신기록 쏟아지게 만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평창올림픽 빙질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잇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빙질을 극찬하고 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