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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폭풍 질주'하며 선두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경기에는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3조와 4조에 각각 배치된 서이라와 임효준 선수는 평소 실력을 발휘하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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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7조에 미국, 일본, 북한 선수와 배치됐다.
3번째 라인에 배치된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질주해 인코스를 장악했다.
첫 번째 출발 당시 북한 선수 정광범이 넘어져 재출발이 선언됐지만 황대헌은 아랑곳하지 않고 두 번째 출발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다른 선수와 엄청난 격차를 벌리며 한 번도 인코스를 내주지 않은 황대헌은 1등으로 피니시라인을 유유히 통과했다.
그의 500m 기록은 40초7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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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림픽 내내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좌절한 황대헌은 500m 예선에서 이를 갈고 분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황대헌은 넘어진 북한 선수 정광범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간 출전한 1000m, 1500m 경기에서 모두 넘어지는 아픔을 겪은 황대헌은 아쉬웠을 정광범의 마음에 크게 공감했을 터다.
다른 국가로 출전했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울타리로 엮인 북한 선수를 달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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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