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대한민국을 울렸다"…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의 눈물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의 눈물이 대한민국을 울렸다.


20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우승에 이어 여자 3000m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응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가까스로 오른 결승전에서는 4위로 레이스를 시작해 중국과 캐나다에 밀려 경기 막바지까지 3위를 유지했고 이후 마지막 순간 승부를 건 김아랑이 6바퀴를 남기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한 바퀴를 더 돌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터치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는 캐나다 선수도 함께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지켜보는 모두가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판커신을 압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들어왔다.


인사이트SBS


순간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이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금메달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심판들의 판독을 기다리며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관중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인사이트SBS


결국, 한국의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김아랑은 또 한 번 감정이 복받친 눈물을 쏟아냈다.


그 짧은 순간 자신 때문에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값진 금메달을 선물했다. 그 험난했던 과정을 모두가 잘 알기에 김아랑의 눈물에 공감하고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속보> 대한민국 대표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준결승에서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조 1위로 3000m 결승에 진출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심석희·최민정·김아랑, 쇼트트랙 1000m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선 한국 대표팀 선수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여유있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