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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민유라와 겜린이 아리랑을 선곡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달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KB 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이 진행됐다.
이날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조는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90.27점을 받고 쇼트댄스에서 59.67점을 받아 18팀 중 4위에 올랐다.
5팀까지 주어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성공적으로 따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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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민유라와 겜린은 한복을 입고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민유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싱글에서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전향했고 겜린은 민유라의 파트너로 출전하기 위해 귀화를 감행했다.
국가대표 선발이 간절했던 이들이 '한국의 멋'을 알리기 위해 아리랑을 선곡했다는 사실은 이목을 끌만했다.
선곡과 연기의 조화가 중요한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아리랑은 템포 맞추기가 어려워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코치의 만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유라와 겜린은 끝까지 선곡과 의상을 고집했고 결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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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보여준 노력의 결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맺어졌다.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경기에 출전한 민유라와 겜린은 프리댄스에서 또 한 번 한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쇼트 댄스에서 61.22점, 프리댄스에서 86.52점을 받아 총 147.74점으로 20팀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모습은 호평을 얻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