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스키 점프' 선수가 경기할 때 내려다보는 모습은 이렇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거대한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관중의 함성소리.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짜릿한 순간이다.


그러나 경기에 열중하는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는 자신만 있을 뿐. 그렇다. 선수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한다.


우리는 한 번도 선수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적이 없다. 오직 카메라를 통해, 혹은 육안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가슴 졸이며 바라본다.


높은 곳에 올라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눈으로 뒤덮인 경기장에 착지하는 스키 점프 선수들은 어떨까.


그 짜릿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영화 '독수리 에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면서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ugur)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빽빽이 들어선 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공중에 떠오른 스키 점프 선수가 보인다.


안정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 그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장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완벽한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스키 점프 경기에서 포착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영국의 스키 점프 선수인 마이클 에디 에드워즈(Michael Eddie Edwards)다.


인사이트영화 '독수리 에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해외에서는 도전과 성공 스토리로 유명한 인물이다.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 점프 종목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후 꾸준한 노력 덕분에 스키 점프 영국 기록을 세웠다.


사실 에디는 처음부터 스키 점프 선수를 꿈꾸지 않았다. 소년 시절 당시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키 점프 대신 스키 선수를 꿈꿨다.


스키에 재능을 보였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말았고,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스키 점프로 종목을 변경했다.


인사이트영화 '독수리 에디'


이렇다 할 팀도, 전문적인 코치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 훈련에 나선 소년 에디. 비로소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물론 기록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도전과 성공에 기뻐하며 전 세계인 앞에서 '독수리 춤'을 추며 선전을 자축했다.


이로 인해 에디는 '독수리 에디'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 '독수리 에디'가 제작되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준 에디의 스키 점프 도전. 이제 당신도 스키 점프대에 설 차례다.


인사이트영화 '독수리 에디'


'빙속여제' 이상화 은메달 추가로 평창올림픽 메달 순위 한국 9위한국 대표팀이 '빙속여제' 이상화의 값진 은메달을 추가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종합 9위를 유지했다.


지하 작업실에서 봉제 일하며 막내딸 뒷바라지한 이상화 선수 어머니이상화 선수가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부모님의 묵묵한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