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저스틴 올센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미국 남자 봅슬레이 선수 저스틴 올센이 한국 '의느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8일 미국 남자 봅슬레이 국가 대표 저스틴 올센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에반 웨인스톡과 호흡을 맞춰 1, 2차 시기 합계 1분 39초 12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메달권과는 멀어진 성적이지만, 경기를 무사히 치른 올센의 표정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앞서 올센은 5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병원에서 급히 맹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경기를 치르는 올센 / 연합뉴스
훈련 중에 갑작스럽게 복통을 느껴 수술대에 오른 올센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위기였다.
하지만 올센은 수술을 받은 후 빠르게 회복했고, 정상적으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나섰다.
경기 직후 올센은 "한국 의사들이 정말 훌륭하게 수술했다"며 "흉터도 거의 없어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센은 또 "수술을 앞두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할까 봐 걱정이 컸다"며 "내가 포기하면 팀 동료들에게 해가 끼칠까 봐 포기할 수 없었다"고 경기에 임한 이유를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하지만 한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난 후 올림픽 출전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며 "병원을 나오는 데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덧붙였다.
2인승 남자 봅슬레이 1, 2차 시기에서 건강을 확인한 올센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센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2017년 3월에 평창에서 4인승 경기를 한 뒤, 4인승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걱정하면서도 "우리 4인승 대표팀 실력이 많이 향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