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수호랑 인형탈 쓰고 6시간 돌아다니다 대자로 뻗어버린 자원봉사자 (영상)

인사이트YouTube 'BadMoonProductio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평창올림픽'을 위해 수호랑 탈을 쓰고 열심히 곳곳을 누비던 자원봉사자가 결국 거리에서 뻗어버렸다. 


지난 15일 유튜브에는 거리에 누워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포착한 영상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수호랑 술 취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속 수호랑은 계단을 베개 삼아 대자로 뻗어 있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손을 잡고 일으키지만 수호랑은 꿈쩍도 하지 않고, 결국 여러 명이 힘을 합쳐서야 수호랑은 몸을 일으켰다.


수호랑은 자리에서 일어나서도 몸을 비틀거리더니 앞에 놓인 알림판도 보지 못하고 부딪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adMoonProduction'


수호랑은 결국 자원봉사자 한 명이 부축해주는 데에 몸을 의지한 채 걸음을 옮겼다. 


그는 자리를 떠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등 힘들어 보이는 와중에도 귀여운 면모를 뽐냈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으며, 영상은 18일 오후 5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 24만을 넘기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영상 속 수호랑 인형 탈의 실제 주인공이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 A씨는 "저 수호랑이 나다. 탈 쓰고 6시간가량 돌아다니면 정말 힘들어서 쉬고 있었다. 그래서 술 취해 보인 것"이라고 댓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adMoonProduction'


그러면서 "힘들지만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춥지 않고 후끈후끈하다"며 "앞으로도 많이 수호랑(사랑)해달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수고가 많으시다", "너무 귀엽다" 등과 같은 답글을 남기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 동물인 백호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했다. 


이름 또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수호+랑'이라 지어졌다. '랑'은 정선 아리랑의 '랑'과 호랑이의 '랑'에서 따왔다. 


한 외국 국가대표 선수가 "이같은 추위는 일찍이 경험해본 적도 없다"고 혀를 내두른 겨울 평창.


오늘도 수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추위에 맞서 관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쳐


YouTube 'BadMoonProduction'


머리 큰 '수호랑'과 부딪히고 깜짝 놀란 '피겨퀸' 김연아 (영상)은반 위의 영원한 여왕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행사에서 수호랑과 부딪히고 꾸밈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머리 쿵해쪄ㅠㅠ"…머리가 문틈에 끼어 당황한 수호랑 (영상)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귀여운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