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의 괴물 같은 질주에 온 국민이 들썩였다.
시청률 50%를 가뿐히 넘은 것은 물론 역대 금메달 획득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부터 20분까지 생중계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시청률은 방송3사 합계 55.4%를 기록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KBS 2TV가 22.1%로 가장 높았으며 SBS 19.9%, MBC 13.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 최민정은 2분24초948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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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의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시청률은 47.3%,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 윤성빈의 경기 시청률은 32.2%였다.
최민정의 금메달이 확정된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은 절반이 훌쩍 넘은 55.4%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이다.
이는 경기 당일이 설연휴 셋째날이었으며, 이미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국민들을 더욱 TV 앞으로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이어 진행된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 역시 최민정 금메달 여파에 힘입어 3사 합계 5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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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최민정은 김이랑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네 번째 자리에 머물며 여유 있게 페이스를 유지한 최민정은 3바퀴를 앞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발휘하면서 2위와 엄청난 격차를 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물한 최민정은 500m 실격의 한을 풀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오는 20일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 출전하며 2관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