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월드컵 세계랭킹 1위' 했던 한국 봅슬레이, 오늘(18일) 올림픽 금빛 사냥 나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오늘(18일)은 올림픽 금빛 사냥에 나선다.


18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봅슬레이 2인승 1, 2차 주행에 나선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는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인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1~4차 주행을 펼친 뒤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사실 원윤종-서영우는 윤성빈보다 먼저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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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전 아시아를 통틀어 최초였다.


아쉽게도 지난 2017-2018시즌에는 원윤종이 훈련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으면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을 회복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트랙을 하루 8번씩 주행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서영우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열심히 노력한 결실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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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또한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한국 썰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썰매 불모지인 한국에서 봅슬레이를 시작한 두 사람은 과거 제대로 된 훈련 장소도 없이 아스팔트 위에서 중고 썰매로 훈련해야만 했다.


고난과 역경을 거쳐 평창에서 새 역사를 쓰려는 원윤종-서영우.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두 사람의 그간 노력이 빛날 경기는 잠시 후 저녁 8시 5분 평창 올림픽 알펜시아 슬라이더 센터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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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8일) 경기장 없어 '아스팔트' 위에서 연습하던 '봅슬레이'팀 메달 사냥 나선다아무도 모르는 낯선 경기 종목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낸 '봅슬레이'팀이 내일(18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봅슬레이 최초 우승 원윤종-서영우, 세상떠난 스승에 금메달 바쳐한국 봅슬레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훈갑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이드 코치는 대표팀 합류를 코앞에 둔 지난 4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