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 끝까지 결승선 통과한 심석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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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 심석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선 1조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빙판에 오른 심석희는 맨 끝인 6레인에서 출발했다.


그는 레이스 초반 5번째 순서로 달리며 다른 선수들의 자리싸움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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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를 잘 지키던 심석희는 9바퀴를 남겨두고 왼쪽 스케이트 날이 미끄러지면서 대열에서 이탈했다. 


스케이트날이 빙판에 미끄러지며 넘어진 것. 지켜보던 관객들은 다함께 탄식을 내뱉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넘어져 펜스에 부딪힌 그는 벌떡 일어나 다시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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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이 속력을 내는 만큼 심석희 역시 최선을 다해서 빙판 위를 달렸다.


그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심석희가 혼자 남은 마지막 바퀴를 달리는 동안 응원의 함성이 쏟아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서 1,500m 은메달을 딴 심석희는 4년 만에 금빛 질주를 노렸지만 결국 2분 39초 984의 기록으로 메달의 꿈을 접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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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의 주종목이 1,500m인데다 코치의 폭행에 맞선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포기 할 줄 모르는 그의 혼신의 질주는 국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는 오는 20일 여자 1,000m 예선 경기와 3000m 계주 경기를 앞두고 있다.


Naver TV '쇼트트랙 (평창동계올림픽)'


심석희, 넘어지면서 1500m 준결승 진출 실패심석희 선수가 쇼트트랙 1500m 예선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역전극에 재조명 된 4년 전 심석희의 '금메달 부스터' (영상)여자 쇼트트랙이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4년 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주자 심석희 선수의 역주를 떠올리게 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