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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무도 모르는 낯선 경기 종목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낸 '봅슬레이'팀이 내일(18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17일 원윤종-서영우 조는 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공식 연습주행에서 50초19를 기록, 10위를 차지했다.
이날 연습주행은 컨디션과 트랙의 얼음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 것인 만큼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습주행 1위는 캐나다 팀(49초78), 2위는 다른 캐나다 팀(49초85), 3위는 라트비아 팀(49초90)이 각각 상위 랭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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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는 내일(18일)부터 19일까지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목표로 4차례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인 만큼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2015-16시즌 금2·동3으로, 월드컵시리즈 남자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봅슬레이'팀이 지금의 세계 랭킹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어왔는지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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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에서 연습을 하고, 봅슬레이 장비도 없어 뼈다귀 썰매를 끌며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미흡한 장비는 봅슬레이를 향한 이들의 열정을 멈추지 못했다.
불모지에서 세계 랭킹 1위 정상을 차지할 때까지 이들은 수없이 많은 시간을 연습에 매진하며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경사진 아스팔트 위에서 연습을 하다 다치는 게 부지기수였던 선수들의 땀방울의 결과를 내일(18일) 본 경기에서 꼭 확인하고,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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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