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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민국에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윤성빈 선수가 언론에 잘못 알려진 '허벅지 크기'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17일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5) 선수는 KBS 평창 동계올림픽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이날 윤성빈 선수는 남다른 굵기의 '허벅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농담 섞인 어조로 잘못 알려진 허벅지 사이즈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성빈 선수는 "내 기사를 많이 찾아보는데, 항상 불만이었던게 (제 허벅지 둘레는) 63cm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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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아나운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럼요?"라고 묻자, 윤성빈 선수는 65cm인데.."라며 귀엽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아나운서는 "2cm나.. 이것은 어마어마한 차이"라며 윤성빈 선수 대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성빈 선수는 본인 일처럼 함께 억울해하는(?) 아나운서들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허벅지) 부심이라기 보다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게 좋겠어서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성빈 선수는 자신의 서전트 점프 높이에 대해서도 정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보도에서는 107cm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103cm"라며 "이건 또 지나치게 너무 많이 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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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63cm라는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 둘레 사이즈는 지난해 방송된 SBS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 프로그램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 공개됐었다.
누리꾼들은 "스켈레톤이 종목 특성상 하체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하체 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63cm도 어마어마한 건데 억울해 하는게 너무 깜찍하다" 등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는 지난 16일 3분20초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그는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23)와 1.63초의 격차를 벌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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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