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대통령 축전받고 '정말 성공했구나' 생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슬라이딩 종목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윤성빈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고 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2위와 1초 63이라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내며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성빈에게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국민에게 최고의 설 선물이 됐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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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윤 선수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도전하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며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추억의 놀이였던 썰매는 윤 선수 덕분에 더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를 썰매 강국으로 이끌어줄 것 같다"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94년 개띠 윤 선수가 장담했듯, 황금 개띠 해에 황금개가 되어 국민에게 가슴 벅찬 희망을 주었다"며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 고생 많았고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좌)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우) 연합뉴스


이에 대해 윤성빈은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축전은 직접 받기 전에 기사로 접했다"며 "나중에 직접 축전을 보고 '성공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윤성빈은 스켈레톤 비전을 위해 '인재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된 만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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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