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내일(14일) 숙명의 '한일전'서 일본 격파 나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한반도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과 결전을 펼친다.


내일(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일본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일본과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팀의 맞대결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부터 '빅매치'로 꼽혀왔다.


앞서 단일팀은 스위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로 두 경기 연속 패했다.


똑같은 결과지만 실력 면에서는 격차가 상당하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인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비해 한국과 북한은 각각 세계랭킹 22위, 25위로 다소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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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자존심을 걸고 싸워야 할 상대 앞에서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향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방 경기라는 이점도 있다.


단일팀 주축 공격수 최지연은 "몸을 던져서라도 이기겠다"며 "일본은 체력이나 덩치가 우리와 비슷하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단일팀 소속 북한 선수들 또한 일본전은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기량만큼 팀워크와 투지가 중요한 종목인 아이스하키. 


그 어떤 팀보다도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클 우리 단일팀이 나라 최고의 숙적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단일팀은 13일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 내일(14일) 펼쳐질 일본전을 앞두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휴식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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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전은 몸을 던져서라도 꼭 이기겠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최지연 선수가 다가올 일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상대 선수 발로 걷어찬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경기 출전 정지일본 아이스하키팀의 유력한 공격수 우키타 루이 선수가 스웨덴 선수를 걷어차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