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친정팀 임대를 통해 반등을 꿈꿨던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 복귀가 무산됐다.
1일(한국 시간) 이청용의 국내 에이전트사(社) '인스포코리아'는 "이청용의 임대 이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최종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아 잔여 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이는 지난달 31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어 바카리 사코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gettyimageskorea
이청용 측은 끝까지 볼턴 임대를 요청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측은 "대체자원이 없어 보낼 수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일명 '오피셜'까지 뜬 상황에서 발생한 황당한 상황이었다.
이청용은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팀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정규 리그서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는 등 철저히 후보 선수로 취급받았다.
gettyimageskorea
경기 감각이 떨어지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월드컵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 경기에 뛰지 못하자 답답해진 이청용은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왔다.
이때 전 소속팀이었던 볼턴이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잉글리시 챔피언십 리그(2부 리그)에 소속된 볼턴은 현재 강등권인 22위에 위치하고 있다.
gettyimageskorea
이에 볼턴은 지난 2009년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후 195경기 20골 32도움이라는 활약을 펼쳤던 이청용을 임대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청용 역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팀 동료 부상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암초에 부딪혀 결국 이마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갑작스러운 동료 선수 부상으로 인해 볼턴으로의 임대가 무산되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