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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유럽 원정경기를 떠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파랭킹 166위 몰도바를 맞아 1-0 승리를 거뒀다.
27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세 차례에 걸친 한국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 중 첫 번째 경기였다.
신 감독은 4-4-2 전형으로 진성욱과 김승대를 투톱, 이승기, 이찬동, 김성준, 김태환을 2선에, 중앙 수비 김영권과 김민재, 측면에 홍철, 고요한을 선발 라인업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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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골키퍼는 조현우를 낙점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경기가 유럽 원정 첫 경기이고 몰도바와 처음 하는 경기였기에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반 이후 선수들은 몰도바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노렸으나 세밀함에 약점을 드러내며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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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해설을 맡은 이영표 해설 위원은 42분께 "점유율이 높은 것 빼고는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전반 45분 내내 한국 공격수들이 때린 슈팅 개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후반 들어서 신 감독은 이승기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들어 공격진의 움직임이 전반보다 활발해졌지만 후반 초반까지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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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반 들어 측면 공격이 활발히 이어지며 코너킥과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후반 2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으로 넘어온 공을 김신욱이 바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김신욱의 A매치 두 경기 연속득점. 두 경기에서 세 골째를 성공시키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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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반전에 신 감독은 교체 선수를 이근호와 이창민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같은 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경기를 가진 뒤 2월 3일 라트비아와 마지막 원정경기를 갖는다.
라트비아와의 대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