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정현 우상' 조코비치 경기 후 "정현은 마치 벽 같았다" 칭찬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정현의 플레이를 폭풍 칭찬해 화제다.


조코비치는 지난 22일 오후(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정현과의 16강전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현은 마치 벽(Wall) 같았다.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 랭킹 톱10에 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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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남자 단식을 개인 통산 6차례나 우승한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또한 정현의 '우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칭찬은 정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조코비치의 칭찬은 기자회견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정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 여기서 그는 두 번이나 정현의 승리를 언급했다


조코비치는 "놀라운 경기였고 정현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내년에 멜버른에서 보자"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djokernole'


조코비치는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화면은 정현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인터뷰에서 정현은 "조코비치는 내 어릴 적 우상이었고 나는 그저 그를 따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행운을 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giphy


한편 정현은 이날 조코비치를 꺾으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981년 US 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 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8강에서 정현은 테니스 세계랭킹 97위 미국의 샌드그렌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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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