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잠자는 시간이 단 30분만 부족해도, 병이 악화되고 비만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잠이 부족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신체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면시간이 30분만 적어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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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웨일코넬의과대 샤하르드 타헤리(Shahrad Taheri) 교수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들이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적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치 조절이 어려워지고 더 뚱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개월 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수면 시간을 기록하는 수면 일기를 쓰게 했다.
그 결과 하루에 평균 7시간 30분씩 잔 사람은 8시간 이상을 잔 사람과 비교해 비만이 될 확률이 17%, 당뇨병이 악화할 확률이 39%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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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 잠이 부족한 사람의 몸에서 분비돼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아데노신(adenosine)'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샤하라드 교수는 "불과 30분의 수면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말에 충분한 자더라도 주중의 수면 부족이 미친 악영향을 해소되지 않고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