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역대 MLB 최악의 FA 사례에서 11위 차지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미국 야구 역사에서 역대 최악의 FA 순위를 뽑는데 박찬호의 이름이 언급됐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뉴스'는 역대 FA 계약 중 최악의 사례 '톱 15'를 선정했다.


계약한 금액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을 때 '먹고 튀었다' 일명 '먹튀' 소리를 듣는다.


이 먹튀 랭킹에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계약이 역대 최악의 FA 계약 11위로 꼽혔다.


지난 1990년대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인들의 힘이 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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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001년 박찬호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5년 동안 옵션 포함 7,100만 달러의 거액에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02년 첫해부터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9승 8패 평균 자책점 5.75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허리 부상 등으로 2003년에 1승(3패), 2004년에 4승(7패)에 그쳤다.


매체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상으로 끔찍한 성적을 냈다"며 "4시즌 동안 68차례 선발 등판에 그치며 평균 자책점 5.79로 부진했고,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조시 해밀턴 / 연합뉴스


한편 스포팅뉴스가 꼽은 역대 최악의 FA는 LA 에인절스의 조시 해밀턴(5년 1억 2,500만달러)이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인생 역전 스토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해밀턴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2013년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달러의 거액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는 부상에 신음하는 등 2시즌 동안 타율 0.255 31홈런 123타점에 그쳤고, 다시 마약 복용에 연루되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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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결국 2015년 텍사스로 돌아왔지만 타율 0.253 8홈런 25타점에 그쳤고,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해밀턴 외에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8년 1억 2,100만달러), 파블로 산도발(보스턴, 5년 9,500만달러), 멜빈 업튼 주니어(애틀랜타, 5년 7,250만달러),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7년 1억 2,600만달러) 등이 최악의 FA 계약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 니글(콜로라도, 5년 5,100만달러), 칼 파바노(양키스, 4년 3,990만달러), 밀튼 브래들리(시카고 컵스, 3년 3천만달러), 칼 크로포드(보스턴, 7년 1억 4,200만달러), 개리 매튜스 주니어(에인절스, 5년 5천만달러)의 FA 계약이 6~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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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