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경기에 이겨 이은혜와 사귀겠다"던 심건오 2라운드 'TKO패'

인사이트엠스플뉴스 '로드 FC 영건즈 38'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기에 승리한 뒤 라운드걸과 사귀겠다던 격투기 선수의 큰 포부가 실현되지 못했다. 


23일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는 샤오미 로드 FC 영건즈 38 대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여서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 대회였지만 눈길을 끄는 장면은 있었다.


전날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로드 FC 무제한급 파이터 심건오 선수가 로드걸 이은혜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공개 프러포즈한 것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심건오는 상대 선수인 크리스 바넷과 악수를 한 뒤 잠시 기다려달라는 손짓을 하고 가방에서 작은 꽃다발을 꺼냈다.


이 꽃다발의 주인공은 로드걸 이은혜였고 꽃다발을 받은 이은혜는 수줍은 듯 웃어 보였다.


이에 앞서 이은혜는 본인 개인방송을 통해 "심건오가 크리스 바넷을 이기면 사귀겠다고 말했다"라며 관련 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심건오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이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심건오가 승리할 경우 이은혜와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연애의 꿈을 꿀 수 있었지만 승리는 녹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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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엠스플뉴스 '로드 FC 영건즈 38'


바넷은 경기 초반부터 로킥으로 심건오의 기동력을 막았고 펀치력도 한 수 위였다.


2라운드에서도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넷은 경기 중반 발차기로 심건오의 아랫배를 가격했다.


심건오는 급소에 통증을 느껴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TV 화면상으로는 바넷의 발차기가 급소를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경기가 재개됐다.


그러나 심건오는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는 바넷의 TKO승리로 끝났다.


KaKao TV '로드 FC'


로드 FC 계체량 행사 중 로드걸에 '공개 프러포즈'한 괴물 레슬러 (영상)무제한급 파이터 심건오 선수가 계체량 행사 도중 로드걸 이은혜 씨에게 수줍게 꽃다발을 건네며 공개 프러포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