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화)

"박수 쳐 달라"는 호날두 요청 단호하게 거절한 수아레스

인사이트호날두 / gettyimages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에 박수를 요구했지만 수아레스가 단호히 거절했다.


오는 23일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대 바르셀로나 경기 '엘 클라시코'가 열린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지난 17일 클럽월드컵을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를 축하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가드 오브 오너'를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한 매체에서 말했다.


'가드 오브 오너'는 상대 팀이 경기 시작 전 입장 때 도열해 우승한 팀에게 박수를 쳐주는 의식이다.


인사이트수아레스 / gettyimages


이 요구에 바르셀로나 선수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우리가 만약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면 존중을 표시해야 한다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클럽 월드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클럽이 결정할 일이겠지만 그걸 할 이유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예르모 아모르 바르셀로나 단장도 "가드 오브 오너 행사는 (바르셀로나가 출전할) UEFA 챔피언스리그 혹은 라 리가에서 했다"며 "이번에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인사이트엘 클라시코 / gettyimages


바르셀로나가 '가드 오브 오너' 행사를 거부한 이유는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7-08시즌 있었던 엘클라시코에서 최종 라운드 전에 우승을 확정 지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가드 오브 오너' 행사를 한 바 있다.


단순히 자존심 문제였다면 당시에도 바르셀로나는 가드 오브 오너를 거절했을 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당시 가드 오브 오너를 받아 들였다.


다만 이번 요청은 클럽월드컵과 라리가가 상관없는 대회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엘 클라시코 / gettyimages


이같은 논쟁은 양 팀 선수와 팬들 사이를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고의 경기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경기는 오는 23일 펼쳐진다.


"메시, 네이마르 기다려!"…'세계 최고' 연봉을 원하는 호날두발롱도르 수상과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호날두가 연봉에서도 최고 대우를 바라고 있다.


"이건 꼭 봐야해" 역대급 시간에 열린다는 '호날두vs메시' 엘 클라시코'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를 이르는 용어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