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살기 더 팍팍해졌다"... 트럼프 지지율 33% 곤두박질, 집권 2기 최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연이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집권 2기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특히 경제와 물가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대 여론은 66%였으며, 이 중 강력 반대 의견이 52%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NBC 뉴스가 같은 날 공개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최저점을 찍었다. 국정수행 반대는 66%,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의회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졌다. WP·ABC 조사 응답자의 58%가 민주당 주도 의회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공화당은 39%에 그쳤다. 양당 격차는 19%포인트로,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약 2배 확대됐다.


경제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경제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은 70%, 생활비 문제 반대는 77%를 기록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28%에 불과했는데, 올해 2월 41%, 7월 33%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집권 1기 중간선거 시점의 경제 정책 지지율 49%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WP·ABC가 1986년 이후 역대 대통령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GettyimagesKorea


경제 문제 처리에 대한 신뢰도에서도 민주당(40%)이 공화당(33%)을 앞섰다. WP·A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경제 이슈 신뢰도에서 공화당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WP는 "미국 성인의 54%가 민주당에 비호의적이지만, 여러 문제에서 민주당이 더 신뢰받는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63%의 미국인이 공화당을 싫어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WP·ABC 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퓨리서치센터의 미국인 정당 성향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정했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NBC 뉴스 조사는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성인 1만9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