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퇴근 후 육아 교대하면 직장인은 언제 쉬나"... 예비 부모의 딜레마

신생아를 둔 외벌이 가정의 퇴근 후 육아 교대와 휴식 분담 딜레마에 대해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하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생아 시기 외벌이 가정에서 퇴근 직후 육아를 교대하면 돈을 벌어오는 직장인은 언제 쉬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성별 갈등이나 누가 더 힘든지 겨루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퇴근 후 바로 바통을 넘겨받고 주말까지 직장인이 주로 맡으면 바깥일을 하는 사람은 쉴 틈이 없고, 반대로 교대나 주말 분담이 없으면 평일 내내 아이를 보는 쪽이 지친다"며 구조적 딜레마를 짚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산후조리원을 퇴소한 직후인 생후 100일 전후는 수유 텀이 짧고 수면 패턴이 잡히지 않아 양육자 모두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는 구간이다.


A씨는 "외벌이 체제에서 일하는 사람과 전업 육아를 맡는 사람 모두 쉼이 필요한 상황인데, 칼같이 절반씩 나누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실제 가정들은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질문에는 영유아를 키워낸 부모들의 실질적인 경험담과 조언이 이어졌다. 다수의 기혼자들은 퇴근 직후의 시간을 '완전한 인계'가 아닌 '공동 전선'으로 바라봐야 탈진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 네티즌은 "신생아 시기에는 누구 한 명이 쉬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며 "퇴근 후 직장인이 목욕이나 마지막 수유 등 특정 영역을 전담해 전업 양육자에게 1~2시간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주고, 밤잠은 다음 날 출근을 고려해 주양육자가 맡되 주말 중 하루는 반나절씩 번갈아 자유시간을 보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출근하는 사람은 사회생활과 업무 스트레스를 겪고, 집에서 아이를 보는 사람은 24시간 단절된 공간에서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며 "어느 쪽이 더 고된지 따지는 순간 갈등이 시작되므로, 아이가 밤에 통잠을 자기 전까지는 각자의 피로를 인정하고 틈새 수면을 확보하는 유연한 협의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솔직히 일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회사 일하러 가는 게 쉬러 가는 것", "육아하다 보면 회사 진짜 가고 싶어진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