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한 달 관리비만 170만원인 아파트... 어딘지 봤더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의 가구당 월평균 관리비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인원 한남은 가구당 월평균 170만 1847원의 관리비를 지출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삼성동'이 월평균 122만 6292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용산구 한남더힐이 119만 1321원, 강남구 아카데미스위트가 102만 2924원, 강남구 동양파라곤이 98만 947원을 기록했다.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는 81만 9372원,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는 76만 9848원, 영등포구 서울아파트는 74만 5663원, 성동구 트리마제는 69만 5689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모습. 2021.12.30/뉴스1


관리비 상위 8개 단지 중 5곳이 강남 3구와 용산구에 몰려 있어 고급 아파트의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급 커뮤니티시설과 보안시스템, 관리 인력 운영 등이 높은 관리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인원 한남의 경우 대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되고 고급 커뮤니티시설과 엄격한 보안시스템을 갖춰 관리비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경동제이드'가 가구당 월평균 91만 8389원으로 가장 높았다.


뉴스1


경기도에서는 수원 권선구 '힐스테이트수원테라스'가 43만 6749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종시는 가온마을8단지가 29만 4107원, 대전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25만 739원으로 각 지역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아파트 1만 5684개 단지의 약 998만 가구를 종합한 현황이다. 가구당 월평균 관리비에는 난방비와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 사용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단지별 가구 면적이나 난방 방식, 공용시설 규모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동만 의원은 관리비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이 거주 지역과 아파트별 관리비 수준을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더욱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