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팀 공격수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인종차별 발언을 당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4일(한국시각)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엄지성이 소속된 스완지시티는 이날 런던에서 밀월과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를 치렀다. 스완지 측은 경기 중 엄지성이 인종차별적 언행을 당했다며 심판진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
해당 사건은 엄지성이 교체 투입을 대비해 워밍업을 하던 도중 일어났다. 심판진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안내 방송을 통해 사건을 알렸고, 경기를 약 7분 동안 중단했다.
엄지성은 결국 경기 투입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 남아 팀이 1-0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인종차별과 차별 행위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엄지성과 함께할 것이며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상대팀 밀월도 차별적 언행 의혹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월은 관련 당국과 협력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관련자를 특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