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화장실에 갇힌 여성... 압축봉으로 문짝 뚫고 3시간 만에 탈출

혼자 사는 집 화장실에 갇힌 10년 차 1인 가구 여성이 휴대전화도 없는 상태에서 압축봉 하나로 문을 부수고 3시간 만에 탈출했다.


일본 홋카이도신문 소속 기자 다카쓰도 리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취 10년 만에 겪은 화장실 감금 사고와 자력 탈출 과정을 공개했다.


사건 당일 다카쓰도가 평소처럼 화장실에 들어선 순간, 문손잡이가 안팎으로 완전히 빠져버리며 잠금장치 부품이 내부에서 걸려 작동을 멈췄다.


다카쓰도 리호 X


밀폐된 좁은 공간에 갇혔지만 손에는 스마트폰조차 없었다. 외부로 연락할 수단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그는 몸으로 문을 거세게 들이받고 손가락으로 틈새를 억지로 벌리려 시도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양손에 피멍과 찰과상만 남았다. 탈진 직전 눈에 들어온 것은 화장실 구석에 수납용으로 설치해 둔 길이 조절식 철제 압축봉이었다.


다카쓰도는 압축봉을 무기 삼아 문짝 하단을 집중적으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둔탁한 타격이 3시간 넘게 이어졌고, 마침내 성인 한 명이 간신히 빠져나올 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 그는 부서진 틈새를 기어 나와 극적으로 방 안으로 탈출했다.


그는 "화장실 안에 압축봉이라도 없었다면 그대로 고립돼 더 끔찍한 상황을 맞았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혼자 살면서도 이런 잠금장치 고장 위험을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인 가구를 향해 화장실이나 욕실에 들어갈 때 휴대전화를 반드시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스토퍼를 걸어두거나, 비상시를 대비해 화장실 수납함에 소형 드라이버 등 비상 탈출용 도구를 미리 비치해둘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