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황정음 "26살에 3일 안 자고 촬영, 통장 잔고로 버텼다"

배우 황정음이 과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겪은 강행군과 이를 버텨낸 원동력을 직접 털어놨다.


16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서 황정음은 부친과 대화를 나누며 20대 시절 활동 당시를 돌아봤다. 2009년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연이어 출연했던 시기를 언급한 황정음은 "그때는 길을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며 급격히 쏟아진 인기로 일상을 보내기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던 촬영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경험을 전했다. 황정음은 "26살에 잠도 못 자고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모른다"며 "한 3일 안 자면 아무리 무서운 사람이 말해도 들리지 않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황정음 유튜브


극심한 피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는 경제적 보상과 성취감을 꼽았다. 황정음은 "그때 통장 잔고가 자꾸 쌓이니까 버텼다. 그거 없었으면 못 버텼다. 그게 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장 잔고가 쌓이는 것과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이 있었다"며 "내가 열심히 살아서 벌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황정음의 아버지는 2013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비밀'을 언급하며 "볼수록 연기를 너무 잘했다. 내 딸은 우는 연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비밀'에서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2001년 걸그룹 슈가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황정음은 2004년 배우로 전향한 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내 마음이 들리니', '비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주요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